한국 근현대사의 격동 속에서 다른 삶의 길을 걸었던 형제(남매·자매)들의 이야기. 제국대학 출신 엘리트 형제와 항일·저항 투사 형제, 한국 근대 문학과 예술에 발자취를 남긴 형제 등, 그들의 삶을 재구성하고 그 삶의 궤적을 살피며 식민, 분단, 민족주의, 젠더 등 20세기 한국 사회의 다양한 화두들을 고찰한다. 민족주의와 사회주의 등 이데올로기의 경계를 넘나들고, 한반도를 넘어 세계를 무대로 활동한 그들의 삶을 이데올로기적 속박에서 벗어나 바라봄으로써 더욱 풍부하고 입체적인 한국 근현대사를 만난다.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다. 〈식민지 후반기 한국 문학에 나타난 동양론 연구〉로 2006년에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동아시아 비교문학, 지성사, 독서문화사, 냉전문화연구 등 20세기 한국학의 다양한 분야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2010년부터 1년간 교토대학 인문과학연구소에서 박사후 연수를 한 후,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HK연구교수와 인하대학교 한국학연구소 HK교수를 거쳐 2019년 현재는 인하대학교 한국어문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동양론과 식민지 조선문학》(창비, 2011), 《제국의 기억과 전유-1940년대 한국문학의 연속과 비연속》(어문학사, 2012)이 있고, 공저로 《신라의 발견》(동국대출판부, 2009), 《아프레걸 사상계를 읽다》(동국대출판부, 2009), 《문학과 과학》(소명출판, 2013), 《검열의 제국》(푸른역사, 2016), 《미국과 아시아》(아연출판부, 2018), 《대한민국 독서사》(서해문집, 2018) 등이 있으며, 공역서로 《고향이라는 이야기》(동국대출판부, 2007), 《제국대학-근대 일본의 엘리트 육성장치》(산처럼, 2017) 등이 있다.